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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월
한국/미의 신
20대 후반(????)
男|192cm|다부짐
[기록 불가]
빛 ■■■■■
하늘 □□□□□
불 □□□□□
바람 □□□□□
어둠 □□□□□
땅 □□□□□
물 ■■■□□
독 □□□□□
" 아름다움은 덧없지. 덧없기에 아름다운 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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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外觀]
얼핏 봐도 절세미인.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만 같은 눈부신 외모를 뽐낸다. 도자기마냥 하얀 피부는 군데군데 붉은 혈색이 돈다. 선이 얇고 가는 둥근 계란형의 얼굴에 이마는 봉긋 솟아있고 코는 보기좋게 오똑하다. 풍성한 속눈썹은 눈동자에 커튼을 드리운듯 은은하게 살랑이며 머리색과 꼭 닮은 분홍빛 눈동자는 보석을 박은 양 또렷하게 빛난다. 입술 역시 연지를 찍은 양 붉은빛을 띤다. 왼쪽 눈 아래 점 두 개, 입술의 왼쪽 아래에 점 하나가 찍혀 있다. 긴 머리카락은 결이 얇아 바람에 쉬이 휘날리면서도 윤기가 나 보기 흉하지 않다. 언제나 부드럽게 미소짓고 있어 온화하고 따뜻한 느낌을 준다.
선이 얇고 고운 얼굴과는 달리 몸은 근육이 붙어 단단한데, 이 역시 잘 세공된 조각상을 보는 것 마냥 아름답다. 본래 체형이 큰 데다 옷을 몇 겹씩이나 껴입어 덩치가 좋아 보인다. 옷은 척 봐도 귀찮아서 대충 걸친 듯한 모양새로, 웃옷은 헐렁하게 내려가 가슴팍을 다 드러내고 아래는 옆이 트여 앉거나 다리를 꼬면 아슬아슬하게 보일 정도이다. 정작 본인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성격性格]
[온화함]
성정이 부드럽고 온화하다. 모욕을 당해도 화를 내기는 커녕 도발을 당하는 법이 없고 완만하게 넘기기 일쑤다. 쓸데없는 싸움을 싫어해 누군가 시비를 걸어와도 유려하게 웃어 넘긴다. 말투 역시 나긋나긋하고 부드러워 듣는 이로 하여금 편안함을 준다.
[다정함]
모두에게 다정하며 대부분의 사람을 사랑한다. 기본적으로 배려심이 있고 인정이 넘쳐 상대를 세심하게 살필 줄 안다. 다만 다른 이들에게 세상 물정 모르는 안일한 남자로 비쳐지기 일쑤다.
[짓궂은]
종종 장난기가 돌아 소소한 장난을 친다. 물리적인 장난보다는 대화를 하며 휘두르며 놀리는 쪽에 가까운데, 반응이 격할수록 즐거워하며 후후 웃고는 한다. 반응이 없다면 없는 대로 즐거워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꽤 아쉬워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여유로움]
좋게 말하면 여유로움, 나쁘게 말하면 나태하다. 일은 미뤄놓기 일쑤에 옷마저도 입기 귀찮아 대충 걸쳐 놓은 듯한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불러내면 한참을 밍기적거리다 일어나고, 약속을 잡으면 세 번중 한 번은 반드시 늦는다. 이유는 대부분 귀찮음이지만, 해야 할 때는 제대로 정신 차려 하는 편.
[낙관적]
모진 소리를 들어도 나쁘게 생각하는 법이 없다. 욕을 들어도 좋게 생각하고 칭찬을 듣는다면 긍정이 한계를 넘는다. 온화하고 다정한 성격과 더불어 나타나다보니 어떤 의미로는 최강.
[거리감]
누구에게나 다정하지만 유난히 인간에게는 선을 긋는 듯 한 느낌을 준다. 악의는 느껴지지 않는다.
[기타 사항其他事項]
인간에게서 '아름다움'이라는 개념이 생겨났을 즈음, 아름다움을 숭배하는 관념에서 태어났다. 때문에 모든 아름다운 것에 축복을 내리는데, 인간의 외면, 내면, 혹은 인간 이외의 것에게서 보이는 아름다움까지 포함된다. 다만 태생 자체가 인간의 기준에서 본 아름다움인지라, 대체로 축복을 내리는 대상은 인간이 보기에도 아름다운 것이다.
아름다움의 기준이란 시대가 흐르면 변하는 법이다. 특히 인간에게서 찾을 수 있는 아름다움이란 더욱 그렇다. 때문에 적어도 10년, 최대 100년에 한 번씩은 꾸준히 외관을 바꿔왔다. 여성으로도 살았고, 남성으로도 살았고, 이따금 휴식을 취할 때면 아름답게 펼쳐진 꽃밭 속의 꽃 한 송이로도 살았다. 다만 인간을 워낙 좋아하는 탓에 인간이 아닌 모습으로 산 날은 얼마 되지 않는다.
호칭은 너, 나, 혹은 별명을 만들어 부르기도 한다. 대체로 제멋대로이며 말투는 나긋나긋하고 느린 템포의 반말.
진명을 부를 시 멀리 떨어져 있어도 느낄 수 있으며, 또한 상대의 순간적인 감정 역시 감지할 수 있다. 덕분에 페어인 키이스가 급박한 상황일 때마다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시작할 때의 인연因緣]
◆ 키이스
“두룸아, 하고 부르면 날 미워할거니?”
[파트너]
입사한지 2년, 정향관에 오고 나서의 첫 파트너이다. 꽤 죽이 잘 맞는지 자주 티격태격 거리는 편. 나태한 폐월을 키이스가 챙겨주기도 한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첫 파트너, 인간을 워낙 좋아하는 성격과 더불어 키이스를 굉장히 좋아하고 아낀다.
◆ 나일 악어
"후후, 내 아름다움이 소화시키지 못 할 옷은 없지."
[이집션 스타일]
나일에게 이집트 복식을 권유받는 사이. 매번 흔쾌히 수락하지만 단 하나, 용서할 수 없는 것은 파라오 모자와 수염이다. 그것만은 입을 수 없어. 암만 거절해도 이집트의 완성은 모자와 수염이라나.
물론 역시나 순도 120% 장난이다.
◆ 사충
"예쁜 나를 보고 한 번 넘어가 주지 않겠니?"
[그건 애정이지?]
매번 자신에게 잔소리를 하며 일을 하라고 종용해주는 사람. 옷도 여며주고, 여러 모로 자신을 신경써 주는 모습이 꽤나 감동스럽다. 장난스레 미인계를 써 보기도 하지만 잘 걸려들질 않는 것이 고민이라면 소소한 고민.
◆ 염화
"네가 찍은 사진들, 정말 예뻐."
[사진의 팬]
정향관 입사 후, 사진관에서 일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흥미가 동해 종종 사진을 구경하러 간다. 인간을 좋아해 인간들의 웃는 얼굴이 찍힌 사진을 보는 것이 퍽 즐거운 듯 싶다. 종종 감사의 의미로 선물을 주고받기도 하는 모양.
◆ 무열
"인간들은 정말 감탄이 나올 정도로 예쁜 것들을 만들어내."
[디저트 메이트]
무열과 함께 맛따라 멋따라! 다양한 디저트를 즐기러 돌아다니는 사이. 다만 폐월은 그리 미식가가 아니기에 눈으로 즐기는 쪽이 대부분이다. 주로 무열이 맛있고 예쁘기로 유명한 가게를 찾아오면, 함께 찾아가 즐기는 정도. 맛있게 먹는 너만 봐도 배가 불러.
◆ 화중왕
"오랜만이야, 그동안의 이야기를 들려주겠니?"
[꽃으로 말해요]
150여년 전 만나 50년간 교류를 해 왔다. 말 대신 꽃말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예쁜 꽃비를 내려주며 아름다움을 만끽하기도, 함께 식물원을 다니며 구경을 하기도 했다. 100년간 선계에 있으며 마주치지 못 했지만 2년 전, 정향관에 오며 다시 만나 매우 반가운 관계. 다시 꽃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이따금 선물받은 꽃으로 우린 차를 나눠 마시기도, 예쁜 경치를 보러 다니기도 하는 사이.
◆ 백야
"언제나 반응이 참 재밌다니까. 자꾸 못된 마음이 들어."
[장난의 희생양]
제 얼굴에 약하다는 사실을 알아 채고는 굉장히 자주 놀려 먹는다. 장난에도 자주 말려들고, 농담을 진담처럼 받아들이는 백야를 꽤 귀엽다고 생각하고 있다. 입사가 자신보다 빠른 백야에게 이것저것 알려달라는 핑계로 더 열심히 들러붙는 중이다.
◆ 월하
"네 솜씨에 깃든 정성은 누구의 아름다움에도 비할 바가 못 돼."
[자수 의뢰인]
월하의 자수를 보고 한눈에 반해 종종 자수를 부탁하고 있다. 옷에 수놓는 무늬부터, 손수건이나 거울 주머니, 복주머니 등의 물건에 수놓는 무늬까지. 이따금 제 취향에 꼭 맞춘 듯한 자수가 놓여진 물건들을 선물받기도 하는데, 그 때마다 굉장히 기뻐하며 고이 간직하고 있다.
◆ 계명성
"있잖니, 오늘도 이야기를 들어줄래?"
[카운셀러]
정향관에 들어오기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 폐월에게 정향관을 추천해 준 장본인이다. 이따금 폐월에게 크고 작은 고민이 생길 때 마다 상담을 해 준다. 주로 듣기만 하지만 그것만으로 큰 위안이 되는 모양. 아주 가끔은 조언을 해 주기도.
◆ 파랑새
"적정선을 지키기에 편한 관계인거지."
[선 밖의 친우]
처음 만나 술자리에 합석한 이후, 죽이 꽤나 잘 맞아 종종 술잔을 함께 기울이는 사이. 두어 번 술잔을 부딪치고 자신이 인간에게 선을 긋고 있다는 것을 간파당했지만 별로 신경이 쓰이지는 않는 모양이다. 서로에게 깊게 다가가지 않기에 더더욱 편안한 술친구.
◆ 석경지멸
“아름다웠어. 그것만은 담아 둘게.”
[아름다웠던 산]
석경지멸의 산이 아름다워 전부터 종종 구경 겸 들르고는 했다. 점차 죽어가는 산을 보며 안타까워 하는 중. 사라지기 전 찾아와 달라 약조했으나 정향관에서 만나게 되어 반가운 눈치다.
◆ 초령
“신기한 문화야. 더 이야기해줄 수 있을까?”
[서브컬쳐를 알려줘]
인간에게 관심이 많은 자신에게 초령이 알고 있는 문화는 굉장히 혁신적이고 참신했다. 인간들은 이런 식으로도 교류를 하는구나, 하고 이것저것 배우며, 또 가끔은 직접 작품을 접하기도 하며 즐거워하는 중. 간혹 초령은 제게 아름다워지는 법을 묻는데, 농담삼아 건넨 대답의 반응이 귀여워 여즉 놀려먹고 있다.
◆ 흑운의 재
"멍멍아, 앵무야, 아니, 까막아?"
[상부상조, 티격태격?]
반짝이는 것을 좋아하는 그에게 미의 신인 폐월은 굉장히 흥미를 끄는 존재였나보다. 자꾸만 기웃대는 모습에 갖가지 보석들을 휘둘러 보면, 또 그에 홀려 눈동자를 굴리는 것이 꼭 저를 쫓아다니는 하얀 강아지 같다 생각해 볼 때마다 웃음이 나온다. 이제는 귀한 보석이 아니면 흥미를 보이지 않는 모습이 다소 아쉽지만, 그가 답례로 가져다 주는 물건들은 여전히 아름답고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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